이번 글의 이야기는 2008년에 있었던 금융 위기 사건을 알려드리려고 했습니다. 하지만 이해를 돕기 위해 2008년 전 경제 상황에 대해 먼저 알려드리려고 합니다. 2008년에 발생한 금융 위기는 전 세계 경제를 뒤흔든 중대한 사건이었습니다. 하지만 이 위기 전의 경제 분위기는 매우 낙관적이었습니다. 지속적인 경제 성장과 주택 시장의 붐, 그리고 금융 혁신은 많은 사람들에게 밝은 미래를 약속하는 듯 보였습니다. 그러나 이러한 경제적 활황은 결국 거대한 위기의 전조였음을 사람들은 몰랐습니다. 이번 글에서는 2008년 금융 위기 이전의 주택 시장의 붐, 금융 상품과 리스크, 글로벌 경제 상황을 보겠습니다.
1. 주택 시장 붐
2000년대 초반부터 중반까지 전 세계 경제는 호황을 누렸습니다. 특히 미국에서는 저금리와 적극적인 대출 정책으로 인해 주택 시장이 급성장했습니다. 주택 가격은 연일 상승했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주택을 담보로 대출을 받아 소비와 투자를 확대했습니다. 이는 경제 성장의 견인차 역할을 했지만 동시에 부동산 거품의 형성이라는 위험을 내포하고 있었습니다. 경제 성장은 주로 저금리와 완화된 대출 조건으로 뒷받침되었습니다. 2001년 닷컴 버블 붕괴 이후 미국 연방준비제도(Fed)는 금리를 인하하여 경제 회복을 촉진하고자 했습니다. 이로 인해 대출이 쉬워졌고 주택 구매가 활발해졌습니다. 주택 가격 상승은 건설 산업의 성장을 이끌었습니다. 이는 일자리 창출과 경제 전반의 활기를 도모했습니다. 그러나 이 시기의 경제 성장은 일부 구조적 문제를 내포하고 있었습니다. 주택 가격의 지속적인 상승은 투기적 수요를 자극했고 이는 결국 주택 시장의 거품으로 이어졌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주택을 투자 대상으로 간주하였습니다. 실제 거주 목적이 아닌 투기 목적으로 주택을 구매했습니다. 이러한 투기적 수요는 주택 가격을 더욱 상승시켰고 이는 다시 투기 수요를 부추기는 악순환을 낳았습니다. 또한 금융 기관들은 주택 담보 대출을 확대하면서 신용 기준을 완화했습니다. 특히 서브프라임 모기지 대출은 신용도가 낮은 차입자들에게 제공되는 고위험 대출이었으며 이러한 대출이 대규모로 제공되면서 주택 시장의 거품을 더욱 부풀렸습니다. 서브프라임 모기지는 차입자들이 주택 가격이 계속 상승할 것이라는 기대 속에서 상환 능력을 초과하는 대출을 받도록 했고 이는 대규모 부실 채권의 발생을 초래했습니다. 주택 시장의 붐은 경제 전반에 걸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지만 그 이면에는 심각한 리스크가 내재해 있었습니다. 주택 가격이 계속해서 상승할 것이라는 기대는 결국 비현실적이었으며 주택 시장의 붕괴는 금융 시스템 전체에 치명적인 영향을 미칠 수밖에 없었습니다.
2. 금융 상품들과 리스크
금융 기관들은 이 시기에 다양한 금융 상품을 개발하여 시장에 내놓았습니다. 모기지 담보부 증권(MBS)과 부채담보부증권(CDO) 같은 복잡한 금융 상품들은 높은 수익률을 자랑하며 투자자들의 관심을 끌었습니다. 하지만 이러한 금융 혁신은 리스크를 분산시키는 대신에 금융 시스템 전체에 리스크를 확산시키는 결과를 초래했습니다. 리스크 관리의 실패는 결국 금융 위기의 도화선이 되었습니다. 모기지 담보부 증권(MBS)은 다양한 주택 담보 대출을 묶어 하나의 금융 상품으로 만든 것을 말합니다. 이를 통해 금융 기관들은 개별 대출의 리스크를 분산시키고 투자자들에게 안정적인 수익을 제공할 수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러나 이러한 증권화 과정은 리스크를 명확히 평가하기 어렵게 만들었습니다. 주택 담보 대출이 다양한 형태로 재포장되고 판매되면서 실제로는 높은 리스크를 내포한 금융 상품들이 안전한 투자처로 포장되었습니다. 부채담보부증권(CDO)은 MBS와 유사하게 다양한 대출을 묶어 만든 금융 상품입니다. CDO는 트렌치(tranche)라는 구조입니다. 각 트렌치가 서로 다른 신용 등급을 갖도록 설계되었습니다. 이는 투자자들이 자신들의 위험 선호도에 따라 적절한 트렌치를 선택할 수 있게 했습니다. 하지만 CDO의 복잡한 구조는 리스크 평가를 더욱 어렵게 만들었고 실제로는 매우 위험한 자산이 안전한 자산으로 평가받는 결과를 초래했습니다. 금융 기관들은 이러한 금융 상품들을 대규모로 발행하고 판매하면서 막대한 수익을 올렸습니다. 그러나 이 과정에서 리스크 관리는 거의 무시되었고 금융 시스템 전체에 걸쳐 높은 리스크가 축적되었습니다. 특히 신용평가 기관들은 이러한 금융 상품들에 대해 지나치게 높은 신용 등급을 부여하여 투자자들을 오도했습니다. 또한 금융 기관들은 대규모의 레버리지를 활용하여 투자 수익을 극대화하려 했습니다. 레버리지는 금융 기관들이 차입금을 통해 투자를 확대하는 것을 의미합니다. 이는 투자 수익을 극대화할 수 있는 방법이지만 동시에 리스크도 함께 증가시킵니다. 레버리지 비율이 높아질수록 금융 기관들은 작은 시장 변동에도 큰 손실을 입을 가능성이 커집니다. 이러한 상품들은 결국에 주택 시장의 붕괴와 서브프라임 모기지 부실이 발생하게 되었습니다. 이를 보유한 금융 기관들은 막대한 손실을 입게 되었습니다. 리먼 브라더스(Lehman Brothers)와 같은 대형 투자은행의 파산은 금융 시스템에 큰 충격을 주었고 이는 금융 위기의 도화선이 되었습니다. 리스크 관리의 실패는 금융 시스템의 붕괴를 초래하였고 이는 글로벌 경제 위기로 확산되었습니다.
3. 글로벌 경제 상황
2000년대 초반 글로벌 경제 상황은 전례 없는 성장을 경험하고 있었습니다. 기술 혁신과 무역의 자유화는 글로벌 시장을 더욱 밀접하게 연결했습니다. 특히 중국, 인도, 브라질과 같은 신흥 경제국들은 놀라운 경제 성장을 이루며 글로벌 경제의 중요한 축으로 떠올랐습니다. 이들은 거대한 소비 시장과 값싼 노동력을 제공하며 세계 경제 성장의 엔진 역할을 했습니다. 이 시기에 글로벌 금융 시장 역시 눈부신 발전을 이루었습니다. 금융 기관들은 국경을 넘어 다양한 금융 상품과 서비스를 제공하기 시작했고 글로벌 자본 흐름은 급격히 증가했습니다. 유럽, 아시아, 북미의 금융 시장은 서로 긴밀하게 연결되었고 이는 자본의 효율적인 배분을 가능하게 했습니다. 하지만 이런 경제 통합은 양날의 검과 같았습니다. 하나의 금융 시장에서 발생한 문제가 곧바로 다른 지역으로 전이될 수 있는 구조적 취약성을 내포하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미국에서는 서브프라임 모기지 대출이 금융 위기의 씨앗이 되었습니다. 금융 기관들은 서브프라임 모기지를 기반으로 한 다양한 금융 상품들을 발행하고 이를 전 세계 투자자들에게 판매했습니다. 이러한 금융 상품들은 복잡한 구조와 높은 수익률로 투자자들을 유혹했지만 실제로는 매우 높은 리스크를 내포하고 있었습니다. 서브프라임 모기지의 부실이 시작되자 이와 연계된 금융 상품들이 연쇄적으로 부실화되기 시작했습니다. 이는 글로벌 금융 시스템 전체에 충격을 주었습니다. 글로벌 경제의 통합은 미국 금융 시스템의 문제가 순식간에 전 세계로 확산되는 결과를 초래했습니다. 미국의 대형 투자은행인 리먼 브라더스가 파산하면서 금융 시장은 극도의 불안에 휩싸였습니다. 유럽과 아시아의 금융 기관들도 리먼 브라더스와 긴밀하게 연결되어 있었기 때문에 이들의 부실은 글로벌 금융 시스템에 심각한 타격을 주었습니다. 금융 시장의 혼란은 곧바로 실물 경제로 전이되었고 전 세계적으로 경제 성장률이 급격히 둔화되기 시작했습니다. 당시 경제 전문가들과 정책 입안자들은 금융 시스템의 안정성과 지속 가능성에 대해 과신하고 있었습니다. 그들은 금융 혁신이 리스크를 분산시켜 줄 것이라고 믿었고 글로벌 경제의 통합이 지속 가능한 경제 성장을 가져올 것이라 확신했습니다. 그러나 이는 큰 착각이었습니다. 금융 시스템의 복잡성과 글로벌 경제의 상호 의존성은 오히려 시스템의 취약성을 증가시켰고 리스크 관리의 실패는 대규모 금융 위기로 이어졌습니다. 이러한 상황들은 글로벌 경제의 성장과 번영을 가져왔지만 동시에 새로운 리스크를 초래했습니다. 한 국가의 경제 문제가 전 세계로 빠르게 확산될 수 있다는 점에서 우리는 글로벌 경제의 복잡성과 리스크를 주의 깊게 살펴보게 되는 계기가 되었습니다.